'과비만 현상' 줄지 않고 있다
'과비만 현상' 줄지 않고 있다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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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관내 초등학생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생 과비만 현상’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옛날에 비해 먹을 것이 풍부해진데다 인스턴트 음식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지난해말 현재 서귀포시 관내 16개 초등학교 어린이 7570여명 가운데 10% 가까운 740여명의 학생이 25%-40% 이상의 비만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3년 9.9%, 2002년 8.8%에 비해 매년 증가추세다.
특히 올해 보건소를 찾은 성인 등 비만치료자 1768명 가운데 38.9%인 689명이 초등학생으로 초등학생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잘 먹는 대신 음직이지 않는 등 운동량이 절대 부족해 비만증세를 보이는 어린이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옛날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문제이지만 지금은 인스턴트 음식 등 과다섭취로 뚱뚱한 어린이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표준체지방율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15-19%, 여자는 20-24.9%가 정상이다. 그러나 남자
는 25-34.9%, 여자 30-39.9%는 비만, 남자 35% 이상, 여자 40% 이상은 과비만이다.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올한해동안 치료차 보건소를 방문한 과비만어린이(남자 30% 이상, 여자 35%이상)는 모두 50명이다.
이들 어린이들은 서귀포보건소가 마련한 영양 및 비만교육, 식생활일기작성 및 영양상담, 고근산오르기, 스트레칭, 자전거타기, 런닝머신, 줄넘기 등 개인별 운동지도 등을 통해 평균 3.7%의 체지방율 감소효과를 얻었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0월 6일부터 11월 24일까지 8주동안 치료를 받은 과비만 어린이 17명 가운데는 3학년 이하가 9명으로 편식과 과식 등 식습관에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면서 “어린이 자신도 중요하지만 부모들의 식생활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른 편식교정과 음식섭취량의 절제효과 등 식습관 교정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비만치료 꾸러기튼튼이교실 대상자를 모집, 내년 1월 12일부터 3월 2일까지 8주동안 각종 비만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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