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귀포경찰서는 자신을 현역 공군중사로 속여 농촌지역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백모씨(44, 주거부정)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한 결과 당초 대정과 위미말고도 북군 애월, 서귀포시 하예 등지에서도 동일수법으로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80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북군 애월읍 소재 문모씨(67)의 감귤원에서 자신을 훈련나온 공군중사라고 소개한 후 나중에 디지털카레라와 군납용 유류를 대신 주겠다고 속여 회식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또 백씨가 지난달 하순께 서귀포시 하예동 강모씨(66)를 상대로 이 같은 수법으로 130만원을 편취한 사실을 여죄추궁조사결과 밝혀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백씨가 범행당시 사용했던 차량을 제주-인천간 선박에 실었다는 첩보를 입수, 형사 3명을 급파해 인천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10일간 잠복끝에 차량을 찾으러 온 백씨를 검거, 구속하고 계속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