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행사 난립 역기능 우려
[사설] 여행사 난립 역기능 우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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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사가 매해 늘어나고 있다. 제주시 관내에서만도 올해 들어서 19개 업소가 늘었다. 6월말 현재 등록된 여행업체는 562개소다.

지난 2007년 503곳에서 2008년 521곳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 543개소로 매해 20곳 안팎으로 증가추세다. 올해도 상반기 중 20곳 가까이 늘어났다.

국제적 관광지로 자랑하는 제주에서 여행업체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업체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침체했던 관광이 활기를 띄고 있는 지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과도한 여행업체 증가는 제주관광 발전에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여행사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 질 낮은 관광 상품 제공, 바가지 관광 등 폐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고객 송금여행비를 떼먹었거나 계약을 지키지 않았던 업체 등 올해 제주시 관내에서만 관광진흥법을 어긴 불법사례 121건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 적발건수가 지난해 전체 적발건수의 58%를 넘어선 것이다. 여행사 과당경쟁의 결과다.

이러한 여행사 난립으로 인한 부실관광 우려와 함께 전화한통만 갖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영업행위를 하는 ‘무등록 전화 여행업체’도 부지기수라는 이야기가 있다.

제주관광이 신뢰받고 편안한 관광지기 되기 위해서 이들 부실 관광업체에 대한 철저한 지도 감독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관광당국이 경청해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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