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출량 전년대비 70% 늘어…제주해경 분석
올해 해양오염사고에 의한 기름 유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라 올 들어 6월까지 관내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건에 37.5% 늘어났다.
또 사고에 따른 기름 유출량은 1만911ℓ로 전년 6418ℓ에 비해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올해 기름 유출은 많은 것으로 대부분 사고는 100ℓ 미만 소량이나 지난 2월 5일 우도 동쪽 18km 해상에서 침몰된 D호에 적재된 기름 유출이 1만ℓ로 다량의 오염사고였기 때문이다.
올해 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유류이송 및 취급부주의 등에 의한 해양오염 사고가 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오염원은 어선이 9척으로 전체 사고의 82%에 달했고, 오염물질은 저폐수에 의한 해양오염이 6건, 나머지는 어선 침몰로 인한 경유 유출 등으로 분석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 사전 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강화하고, 사고에 대비해 효율적인 방제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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