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사업 추진 역부족"
6․2지방선거 운동과정에서 현 우근민 지사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던 특정후보에게 제주도가 실시했던 비공개 대형 고등어선망사업에 대한 내부용역결과를 흘려 도의회에서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받는 등 비난의 복판에 섰던 제주도해양수산국이 이번에는 우근민 지사를 말 그대로 '극 칭송‘하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번듯하게 기자들에게 배포해 구설수.
제주도해양수산국은 5일 정례 브리핑 자료에서 향후 10년 제주 어촌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담은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얼핏 보기에도 낯 뜨거운 ‘우근민 제주도정 해양수산업 미래전망 밝다’라는 제목을 붙이는 재치(?)를 발휘.
제주도해양수산국은 더 나아가 이 보도자료 내용에 전 김태환 지사를 비난하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정책의 문제점을 도출하고’라는 표현을 쓴 뒤 현 우근민 도정을 한껏 지켜 세우는 ‘감성행정을 구현코자 실시했던 민선 5기 해양수산 비전 설문조사’라는 구절을 넣어 말 그대로 1개월 사이에 극과 극을 오고가는 민첩성을 보이자 한 공무원은 “호박에 줄그어 수박 행세하는 꼴”이라고 진정성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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