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은 3일부터 9월30일까지 제주를 찾은 희귀조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2010년 세계생물다양성의 해를 맞아 제주의 대표적인 생물자원인 조류의 서식 현황을 전시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제주 자연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류생태사진, 박제, 희귀 조류 우표, 희망엽서 100여점 등이 선보인다.
전시조류는 팔색조, 매, 물수리, 붉은해오라기,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 솔부엉이 등 30점의 박제품과 원앙, 넓적부리도요, 흑기러기, 저어새, 황새, 흑두루미, 호사도요, 긴꼬리딱새 등 사진 25점이다.
또한 긴꼬리딱새 번식 동영상, 팔색조 둥지와 알, 희귀 조류 우표, 부엉이 장식물, 희망 엽서 등 50여점도 전시된다.
특히 전시되고 있는 사진들은 강창완(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 강희만(한라일보 사진부), 김기삼(제주도의회 공보계), 김영호(영산강유역환경청 연구원), 지남준씨(한라병원 방사선실장)의 작품들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학예사와 함께 하는 특별전>을 운영하는데, 담당 학예사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자료를 직접 해설하게 된다.
또한 특별전 해설을 사전 예약할 경우에도 안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 체험코너에서는 원앙과 팔색조에게 엽서쓰기, 말똥가리와 함께 찰칵(포토존), 희귀 조류 스탬프 찍기 등 선보인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제주도에서 서식하는 희귀 조류의 분포, 습성, 위협요인 등을 살펴보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