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격 크게 올라
모래가격 크게 올라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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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1만 9000원…지난 3월대비 16% 상승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골재가격이 모래의 경우 크게 오른 반면 자갈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골재협회가 지난 10월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 모래가격(항구도착가격)은 ㎥당 1만9000원으로 지난 3월 1만6000원보다 16% 올랐다.
반면 자갈은 건설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한데다 공급량도 충분, 가격변동 없이 ㎥당 1만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수요가 줄어든 모래 가격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도내 모래공급지인 태안군 연안채취 모래의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거리가 멀어 채취ㆍ운반비가 많이 드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모래가 반입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태안모래를 반입해 온 제주는 지난 8월부터 이곳 채취중단으로 현재는 부산업체를 통해 EEZ 모래를 들여오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현재 태안군에 추진 중인 올해분 잔여량 60만㎥의 허가가 이뤄질 경우 모래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안군이 내년 모래채취허가량을 올해 계획대비 46% 줄어든 700만㎥로 잡고 있는 가운데 채취물량을 관내업체와 제주업체에게만 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올 하반기 허가물량으로 모래채취가 내년 상반기까지 가능한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 허가물량을 대폭 줄이는 경우에도 내년 모래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모래가격의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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