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면의 6급 이상 직원들이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의 날이라는 사실이 간밤에 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면장님, 그리고 6급 공무원 9명이 3개조로 나누어 3일간 체험할 계획으로 오늘 첫 스타트는 면장님을 대장(?)으로 한 우리조가 하게 됐다.
이러한 체험을 하게 된 연유는 쓰레기 배출에 대한 주민의식 변화와 함께 주민참여로 3무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불법쓰레기 없는 청결한 표선면 만들기에 기여코자 계획하였으며,
1차로 6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하고, 2차로는 지역 내 단체장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마지막으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표선 사거리를 출발하여 당캐 포구를 거쳐 하천리 마을까지 쓰레기 수거를 하였다.당캐포구에 이르러서는 음식물쓰레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는데 위치상 음식점 등이 많이 분포되고 있는 지역특성을 쓰레기의 종류가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상차를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왜 그리 무거운지, 또 뚝뚝 떨어지는 냄새가 고약한 정체불명의 국물(?)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리기도 하였다.
이 기회에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한가지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달라는 것이다. 일반쓰레기 봉투에 재활용 쓰레기 및 기타 혼합하여 버리는 일로 인하여 우리 미화원들이 정작 수거하는 일보다 분리수거 하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미화원들은 냄새 및 무더위와의 씨름을 해야 할 것이고 근무여건은 힘들어 질 것이다. 시장기를 느끼면서 아침을 맞이했다. 면장님과 미화원, 그리고 체험공무원 등이 인근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였으며, 개선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미화원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현장에서 체험함으로서 동료직원에 대한 이해와 함께 쓰레기 배출 및 처리에 대한 인식 및 습관을 다시금 되짚어 보았다는 사실은 소중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체험이 향후 쓰레기 배출 습관변화로 깨끗한 이미지의 표선면 만들기에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
덧붙여 환경미화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일아침도 그 어느 곳에서 새벽바람을 맞으며 우리지역의 청결한 마을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계실 우리들의 삼촌(?) 우리동네 환경 파수꾼 미화원들에게 “속암수다” 라고 모두 크게 외쳐보자.
유 지 호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