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한 먹을 거리 생산을 위하여
[나의 생각] 안전한 먹을 거리 생산을 위하여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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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는 우리들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3대 요소 중 한가지이다. 이런 먹을거리가 옛날에는 특정 계절에 한정되어 농산물이 재배되었기 때문에 제철이 아닌 시기에 신선한 야채나 과일 등을 먹을 수 없었다. 오늘날 식생활 고급화의 1등 공신은 무엇보다도 농약이라 생각 한다. 필자가 농약의 공적을 논 하는 것은 농약이 꼭 좋다는 얘기와는 다르다. 농촌지도기관에서 작물보호업무 담당자로써 농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르게 이용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과 잡초의 종류는 많다. 때문에 농약에는 해충을 방제하는 살충제, 병을 예방·치료하는 살균제, 잡초를 없애는 제초제, 식물생장조정제, 유해동물과 곤충을 끌어 모으거나 쫓는 유인제와 기피제 등 적용대상에 따라 다양한 농약들이 있다. 이토록 다양한 농약의 종류 때문에 농작물에 이용하는 농업인, 생산한 농산물을 섭취하는 소비자 모두 농약에 대한 두려움 아닌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농작물에서의 잔류농약이 대부분 허용기준 내에 있는 것은 농약이 비바람이나 태양, 미생물, 공기 등에 의해 자연적 또는 자체 분해되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잔류농약 허용 기준 내에 있는 과일과 채소류도 수돗물에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것만으로도 잔류농약을 제거 할 수 있다.

또한 농업인들은 농약 사용이 허용된 작물에 대해 살포횟수나 간격 등의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농약이 농작물에 잔류되지 않거나 섭취 시 전혀 위해를 입히지 않는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농약 사용의 오남용은 최대잔류허용기준 이상으로 남아 섭취하는 이들에게 위해요소가 될 수 있다.

농약은 제대로 알고 쓰면 좋은 처방약이 될 수 있고, 모르고 이용하면 해로울 수 있다. 생산과정에서 농산물의 안전성이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이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안전한 농산물 생산·공급 체계 구축은 가능 할 것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은 소비자와 농업인을 위한 최고의 대안이다. 특히 소비자에게 우리 지역 농산물은 청정이미지와 함께 안전성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인식을 각인시킬 때 최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김  영  배
서부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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