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제주도서예대전에서 강치효씨(제주시 연동․66․전 제주과학고등학교 교장)가 영예의 대상(일반부)을 수상했다.
강 씨는 이인로 선생시 <매화>를 예서체로 정갈하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강숙자씨(제주시 연동․55)와 황외순씨(제주시 연동․46)는 각각 서정윤님의 시 <소망(한글)>과 <다산선생시(해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인 곽정우 한국서예협회 이사는 심사평을 통해 한글, 예서, 해서 부문에서 기초가 튼튼하면서도 타지방에 뒤지지 않을 만큼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전서, 전각, 문인화 분야의 작품수가 적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행초서 분야에 출품된 작품들은 운필법과 장법(작품의 구성 및 여백처리)상의 문제가 노출되는 면이 있었다.
좀더 기초를 다지고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면서 대상작품은 튼튼한 획질과 치밀한 결구,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처리된 수작이었다고 언급했다.
초등부에서는 삼성교 김소연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고, 도남교 김지연․신제주교 양근녕․여수미평교 정준 학생이 각각 은상을 받았다.
인화교 김한종, 도남교 문준희, 보성교 김성륜, 한라교 고민수, 제주남교 서정민 학생은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중․고등부에서는 제주중앙여고 김지유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여수중앙여중 정주영, 제주동중 강창옥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제주여중 고수연, 남녕고 양희영, 신성여중 허경화, 제주중앙여고 양혜연 학생이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서예대전 일반부에 127점, 학생부 447점 등 모두 57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