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매년 평균 25%이상 증가한다는 발표도 있다.
제주발전연구원 정영태연구원은 “2006년을 기점으로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매해 25%이상 증가해 2010년 현재 7343명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인구의 1.3%를 차지하는 인원이다.
이 중 외국인 주민의 자녀는 전년에 비해 9.3%가 증가한 1290명이라고 했다. 또 도내 거주 외국인의 연령대는 20대가 47.2%, 30대가 28%로 20~30대 거주 외국인이7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는 42개 국가 출신 들이다. 제주의 다문화 가정이 급속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지표들이다.
그래서 이렇게 변화하는 제주의 다문화 추세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제주도민의 다문화 수용의식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귀포 평생 학습센터에서 열린 지방문화 발전 세미나에서도 거론됐다.
제주거주 외국인 지원조례 등에 의해 이주 노동자나 결론 이민자 등의 지원정책은 있으나 대부분 기념식이나 문화예술 행사 등 이벤트성 행사로만 끝나 실질적 문화동화 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또 건강가정 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 노동자 상담소 등 관련 단체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도 유사하거나 중복돼 효율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정책 프로그램 역시 산만하거나 비슷하고 도민들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관된 정책개발과 문화융합 지원, 도민의 다문화 수용의식 제고 등 제주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