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개민들레 추출물 특허출원 고무적
[나의 생각] 개민들레 추출물 특허출원 고무적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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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다양성 연구소에서 외래 잡초인 개민들레에서 추출한 물질이 관절염과 아토피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국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개민들레는 서양금혼초라고도 하는데 이 잡초가 (원산지:유럽, 국화과Hypochoerisadicata.L)유입된 것은 1990년대초에 가축사료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할 뿐 확실히 몇 년도에 외래잡초로 들어온 것인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미국에는 제주에서 들어간 칡넝쿨이 외래잡초로 최근에는 문제가 되어 칡넝쿨 걷어내는 기계까지 개발했다고 하는데 각 나라마다 모두가 외래잡초로 골머리가 아픈 게 사실인 것 같다.

제주에서의 개민들레는 이제 퇴치불능의 잡초가 되고 말았다. 웬만한 제초제를 살포해도 죽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든 잡초에 우점이 되어져서 5~6월 도로, 야산 한라산 어디를 가나 개민들레가 분포되지 않은 데가 없다.

또한 개민들에는 종족번식을 위하여 종자는 낙하산 모양으로 날아다니다가 아무 곳에나 자리를 잡고 발아를 시키는데 한 개체가 번식할 수 있는 것이 약 3000포기라니 기하급수적으로 번질 수 밖에 없는 잡초이다.

개민들레하면 한 가지 좋은 점이라면 5월~6월 사이에 노란 꽃을 볼 수 있는 것 이외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이제 제주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두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한라산 식생을 파괴하는 조릿대이고 또 하나는 개민들레인 것이다.

예전에 조릿대에 관한연구에 이어 이번에 개민들레에 관한연구는 매우 고무적인지만, 그렇다고 현재 제주도전역에 분포되어있는 개민들레를 원료로 수집을 한다든지 아니면 개민들레를 누가 구입을 하여 일시적으로 수매해 없앤다든지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들여 퇴치하는 방법 또는 용역을 주어 개체를 줄이는데 역점을 두고 퇴치를 하지 않는다면 개민들레는 분명히 모든 잡초에 우점이 되어서 생태계를 교란시킬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은 뿌리째 뽑아 죽이는 게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노란 꽃만 보고 씨앗이 맺기 전에 예취를 하는 것이 가장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이기도하다.

어쨌거나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서 천덕꾸러기인 개민들레를 자원화 하는 길을 열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냥 특허 출원한 실적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상품과 연계가 되고 개민들레 퇴치에도 효과 있어야만 그 실효를 거두는 것이라고 본다.

김  석  중
제주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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