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다환경 의식 퇴보하고 있다
[사설] 바다환경 의식 퇴보하고 있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청정 바다는 국내외가 알아준다. 그리고 제주도의 자연자원과 아름다움은 유네스코까지 인정해 주고 있다. 제주화산 섬의 세계 자연유산 등재가 그것을 말해 주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 섬과 바다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바다를 포함한 제주의 자연환경 보호-보전에 대한 의식도 향상 돼야 한다.

이러한 향상된 의식이 따라 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청정바다와 제주 섬의 환경은 도전 받게 될지도 모른다.

특히 청정 제주바다의 경우 계속 환경오염 사범들에게 도전 받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 된 해양 환경 저해 사범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74%나 더 많다니 믿기조차 싫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게 사실인 모양이다.

해경 단속 결과가 그러니 믿을 수밖에 없다. 해경이 올 들어 6월까지 적발한 것이 85건이 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건에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해마다 해양환경 사범이 줄어들어야 정상일 텐데 도리어 3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히 비정상이다.

더구나 바다로 인해 살아가는 업자나 개인들이 자신의 생활 터전을 망가뜨리고 있으니 이해하기 어렵다.

 바다환경에 대한 의식이 크게 퇴보하고 있음을 뜻한다. 기름이 바다에 유출 되고, 어선 바닥의 폐수를 흘려보내며, 쓰레기를 불태워 뿌리는 일, 거기에다 각종 오폐물을 버리는 일이 많다고 하니 딱한 일이다.

바다로 인해 먹고 사는 사람들이 바다를 더럽힌다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당국의 철저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모든 이들의 바다 환경에 대한 의식 향상이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