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氣를 모아, 함성을 모아
[사설] 氣를 모아, 함성을 모아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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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를 넘으면 ‘4강’이 보인다. 그래서 오늘 저녁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 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는 50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이자 지상명령이다.

오늘 저녁 11시 우루과이와의 16강 전 승리를 위해 온 국민은 기(氣)를 하나로 모우고 응원함성을 한 데로 묶어 경기가 치러지는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로 쏘아 올릴 것이다.

이러한 열화 같은 국민적 응원에 힘입어 한국 팀은 우루과이를 넘어 4강도 넘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강의 꿈은 그저 한 번 해보는 희망사항일 수는 없다.

오늘 우루과이를 이기면 내일(27일) 미국과 가나 전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미국이든 가나 든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16강전, 스페인과 8강전을 치렀던 한국 팀으로서는 해볼만 하다는 것이 국내 축구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그러기에 오늘 저녁 대 우루과이전은 선수전원이 그라운드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축구공은 둥글다. 그리고 축구는 사람이 하는 운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다. 승리와 패배의 변수는 90분 경기시간 내내 순간순간마다 돌출 할 수도 있다.

한국 팀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단단한 조직력을 갖추었다. 선수 개개인의 승부 근성은 어느 나라 어떤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리고 한국 팀은 한번 힘을 얻어 탄력을 받으면 겁 없이 질주 할 수 있는 팀이다. 여기에다 온 국민이 하나로 기를 모아 쏘아 올리고 있다. 충분히 우루과이 능선을 넘어 4강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문제다. 부담감을 덜어내고 즐기는 축구를 하겠다는 컨트롤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주눅 들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일이다. ‘과감한 공격이 최선이 방어’라는 말이 있다. “공격축구로 우루과이를 깨고 질풍노도처럼 4강까지 질주하라” 국민의 명령은 지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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