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지역에 개체수 증가…올 들어 15마리 포획
도내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 들개 및 멧돼지가 빈번하게 출몰해 가축은 물론 오름 탐방객 등에 위협을 주고 있다. 제주시는 들개 및 멧돼지가 중산간 지역의 가축 등에 위협이 되고 있음에 따라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 소속 엽사들의 협조로 지난 2월부터 이들 동물을 본격 포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멧돼지 11마리와 들개 4마리 등 모두 15마리를 포획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획된 멧돼지는 무게 50kg~250kg까지로 천아오름 수원지와 제주시 공설묘지, 천왕사 주변 등에서 잡혔다.
들개는 어승생 수원지 앞 목장지대에서 1마리, 제주의료원 동쪽 목장지대에서 2마리, 방선문 부근에서 1마리가 포획됐다.
제주시는 들개 및 멧돼지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주민 등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음에 따라 연중 포획을 실시할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오름 탐방 시 들개 및 멧돼지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혼자 산행하는 것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며 “산행 중 들개나 멧돼지를 발견하면 즉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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