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은 그 어느때보다도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난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는 6.25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절절이 깨달았고 그것을 지켜냈다.
2008년 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6.25전쟁이 언제 일어 났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으며 북한의 남침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도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오로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투철한 애국심 하나로 피끓은 젊음을 던저 고귀하고도 아름다운 호국영령들이 국가를 사랑하는 피의 대가이다.
그분들이 쓰러져가며 그토록 원했던 것은 그분 자신들만의 기쁨도 아니요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땅의 진정한 평화다.
6월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피와 땀을 되새기고 선진 통일 한국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값진 시기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천안함 용사들을 떠나 보낸지 한달여 만에 맞는 호국보훈의 달 이기도 하다.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변하지 않는 호전성을 국민 모두에게 확고한 안보의식으로 재무장하는데 힘쓰라는 시대적 사명을 던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어뢰 공격)임을 공식적으로 발표가 났음에도 조사결과를 부정하는 서한을 UN안보리에 발송한 것은 대한민국 국가의 위신을 실추시킨 행위 그리고 각종 유언비어를 확산시켜 국론통합을 가로 막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한단계 성숙하려면 적어도 국가공동체의 생존권 문제에 관한 한 국론을 하나로 모을 줄 알아야 하고 해괴한 논리로 북한을 감싸려는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풍토가 뿌리 내려야 한다.
그래야만 북한도 우리의 힘을 느끼고 지금까지의 막가파식 태도를 버리게 될 것이다.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우리 민족」을 내세우는 북한 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깨닫고 지금 만큼은 모든 사소한 다툼과 갈등, 정쟁을 뒤로하고 호국의지를 굳게 다져 나가자.
부 평 국
한국자유총연맹제주특별자치도지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