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감귤원, 놀리는 땅 수두룩
폐원감귤원, 놀리는 땅 수두룩
  • 한경훈
  • 승인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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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농작물 재배실태 조사…휴경지 전체 45% 차지

감귤 적정생산에 동참하기 위해 폐원한 감귤원에 재배할 마땅한 대체작목이 없어 폐원지의 상당수가 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조금을 지원받고 폐원한 감귤원 2588ha(5926농가)에 대해 지난 5월 1~24일까지 농작물 재배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휴경지는 1165ha(2361ha)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이들 휴경지 중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농사를 짓지 않는 땅도 일부 있으나 대다수는 마땅한 소득작목이 없어 그냥 놀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휴경지는 애월읍이 658ha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림읍(115ha), 봉개동(93h), 조천읍(68ha), 한경면(65ha), 아라동(57ha)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폐원지에 작물을 재배하더라고 대부분이 보리 등 식량작물과 채소 등을 심고 있어 기존 농가와의 경쟁 및 과잉생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휴경지를 제외한 폐원지의 작물재배 비중은 식량작물 35.5%(506ha)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채소 26%(371ha), 특용작물 14.6%(209ha), 축산 7.4%(106ha), 조경수 5.6%(81ha) 등이 이었다.

한편 보조금을 지원받은 감귤원 폐원지에는 폐원 다음연도부터 10년간 감귤류를 심지 못한다.

 만약 감귤류를 재식했다 적발될 경우 지원받은 감귤원 폐원비 보조금은 전액 회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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