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학전의 '고추장떡볶이' 공연
극단 학전의 '고추장떡볶이' 공연
  • 고안석
  • 승인 2010.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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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9~10일 문예회관 대극장서

극단 학전의 󰡐고추장떡볶이󰡑가 7월9일과 10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로 영화 󰡐나 홀로 집에󰡑의 연극 버전.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정작 엄마가 없는 며칠 사이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라이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녹즙과 쑥과자를 직접 만드는 엄마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형제를 아기 다루듯이 과보호한다.

비룡, 백호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무엇이든 엄마에게 의존하는 소심하고 겁 많은 형제는 엄마 없는 며칠 동안 현실에 부딪히지만 결국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주방은 자칫 아이들에게 위험한 공간으로만 비칠 수 있지만 공연 관람으로 자연스레 안전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주방은 늘 엄마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돼 왔지만 요리가 어린이의 오감자극과 두뇌 개발에 좋다는 평가에 요즘은 어린이 요리 프로그램이 늘고 있기도 하다.

기타, 피아노와 다양한 타악기의 라이브 연주로 함께 하는 <아무 짓도 하지 마>, <난 할 수 있어 뭐든지>, <청소는 싫어>, <나는 할 수 있어> 등의 노래들은 쉬운 멜로디로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고추장 떡볶이>에서는 관객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준비해 객석의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마지막에 떡볶이를 노래 부르며 진짜로 요리할때, 관객들은 맛난 냄새를 맡으며 시각, 청각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공연문의=710-7642-41층, 1만5천원․2층 1만원, 문화사랑회원 30%, 20명이상 단체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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