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6ㆍ25전쟁 60주년을 생각하며
[나의 생각] 6ㆍ25전쟁 60주년을 생각하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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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은 북한 김일성이 무력남침을 강행하여 한반도를 피로 물들인 날이다.

그나마 우리는 UN 16개국의 참전도움으로 적화통일을 면하고 1953년 7월 27일 휴전하였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목표인 적화통일의 전략을 고수하면서 실천방법인 전술의 변화만을 꾀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한은 1960년대 전 인민의 무장화, 전 국토의 요새화, 군장비의 현대화, 전 군의 간부화라는 4대 군사노선의 기치 아래 청와대 기습사건과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침투사건 및 동해안 해군56경비함정 피격침몰사건 등 수많은 무력도발을 감행했는데 그 중 뱃머리에 56글자를 마지막으로 동해안에 수장되는 경비함정의 모습은 아직도 필자의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무력도발 야욕에 우리국민이 반공정신으로 무장하자 북한은 1972년 7월 4일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평화를 약속해놓고 휴전선 부근에 시간당 3만명의 병력을 침투시킬 수 있는 남침용 땅굴을 파기 시작했으며 1974년 광복절 기념일에는 조총련 간첩 문세광이 대통령 암살 기도 중 육영수여사를 저격, 서거케 하였다.

1980년대는 아웅산 테러와 KAL 858기 폭파사건 등 수많은 무력도발과 함께 김일성 주체사상의 붉은 이념인 통일전술로 남한사회를 오염시키고 민주화의 가면을 뒤집어 씌웠으며 1990년대는 요인암살과 강릉잠수함 침투사건 등 테러를 일삼으며 사회를 혼란시키더니 다시 전술을 바꿔 2000년 6.15 공동성명 발표 후 비핵화의 국제적 약속도 저버린 채 핵무기를 만들어 놓고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위협하다가 금년 천안함 사건에서 보듯 우리해군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다.


필자는 몇 년 전에 미국 워싱톤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TNT 1,500Kg의 일본군 어뢰가 전시되어 있는 것과 유비무환의 뜻인 “진주만을 기억하라(Remember the Pearl Harbour)" 라는 글귀를 보면서 6.25를 망각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또한, 김일성 주체사상의 주역인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씨가 탈북, 귀순하여 주체사상의 붉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라며 역설하고 있고 굶주림에 지쳐 탈북한 주민이 수만 명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와 최악의 인권상황에 대한 단 한마디 비판도 없이 오히려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왜곡, 전파시키는 일부세력들의 친북활동이야 말로 온 국민의 염원인 순수한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북한 김정일 집단에 힘을 실어주어 결국은 한반도 냉전 고착화는 물론 북한의 굶주린 주민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이하면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교훈을 재인식 하고 민주?평화?통일의 북한 언어 이중전술에 속아 넘어가거나 주체사상의 붉은 이념에 빠져 허우적대며 북한을 바로 알지 못할 때 제2의 6.25는 일어날 수 있고 제2, 제3의 천안함 사건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채  운  배
제주지방경찰청 홍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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