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책적으로 추진한 사업들 중에 노지감귤에서는 아무래도 안정생산 직불제사업이다.(격년결실재배)
2009년도에 과잉생산되니 일부면적을 강전정 또는 열매를 모두 따내어 달리지 않게 하고 이듬해인 2010년 금년도에는 감귤을 왕창 달리게 할 목적으로 추진한사업이다.
그동안 행정기관을 비롯하여 농업기술기관에서 부단한 노력을 다하여 왔는가하면 모임을 수시로 개최하고 단계적으로 순기표를 마련하여 대농민지도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심지어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해 농가개별 맨트맨 지도를 위해 토요일, 일요일을 모두 반납하며 밀착형 책임지도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추진한 감귤직불제사업이 금년도에는 그 결과물이 현재 나무에 진행 중인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직불제를 추진한 농가들은 현재 지역적으로 다소차이만 있을 뿐 감귤이 왕창 달려있다.
최근에 우리 농촌지도사들이 자체적으로 직불제 추진농가 35개소, 노지감귤관측조사 포장 35개소 모두 70여개농장에 대하여 개화상황(열매 달림)에 대하여 조사를 하고 분석을 해 봤다.
조사결과, 전체 평균엽과비는 0.96(인근관측조사포장 0.65 대비148%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 1.33(인근 관측조사포장 0.73대비182% 수준), 서귀포시지역 0.82(인근 관측조사포장 0.47대비174% 수준), 제주동부지역 0.92(인근 관측조사포장 0.49대비 194% 수준), 제주서부지역 0.81(인근관측조사포장 0.99대비 82% 수준)로 나타났다.
이렇게 조사된 숫자나 비율은 앞으로 절대적인 숫자가 되거나 그 수치가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럴만한 이유는 이제 장마기를 앞두고 있고 2차 생리낙과기에 기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현재 감귤은 지역적으로 1차 생리낙과가 종료된 지역 또는 2차 생리낙과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지역도 있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다.
전자에 조사결과를 보았을 때 지난해 직불제사업을 추진한 농가는 금년도 꽃도 많이 피고 현재 콩알만한 감귤이 많이 달려있다는 결론이며 일부지역에 따라서는 3월 이후 늦서리 피해로 인하여 꽃눈이 형성되지 못하고 잎눈으로 형성이 되어서 다소불량한곳도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꽃이 많이 피었다.
이렇게 많이 달리게 한 감귤은 수확때에 가서는 3~6번과 감귤을 많이 생산하자는 목적인데, 지금현재 감귤이 착과된 것을 그대로달관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소과발생이 많지 않을것인가 하고 걱정이 앞선다. 이에 따라 직불제를 추진한 농가에서는 금년도 여름비료도 잘하시고 추후에 열매솎기도 잘해서 3~6번과 감귤이 많이 출하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아울러 농가에 제언을 한다면 많이 달린 감귤이 8월 이후에는 가지가 많이 늘어지고 게다가 재해가 닥치게 되면 감귤가지가 절상되거나 늘어진 가지가 손상이 되므로 감귤가지받침대(판매되는 것이 있음)를 준비했다가 사전에 받쳐주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겠다.
김 석 중
제주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