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양도 케이블카 접어야 한다
[사설] 비양도 케이블카 접어야 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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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 케이블카’ 건설과 관련한 지역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이 우려되고 있다. 자칫 마을 간 감정싸움과 대립으로 비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은 각각 거주 부락단위 구성원이다.

찬성 쪽 주민들은 한림읍 협재리 거주 주민들이 주류다. 반대 쪽 주민들은 협재리 이웃의 금능리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협재리 주민들과 금능리 주민들이 마을 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찬성쪽 주민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내세우고 있고 반대측은 ‘자연환경 파괴 우려’를 이유 로 내세우고 있는 등 각각 나름대로의 찬·반 논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들 현지의 찬·반 논란과 관계없이 도민적 여론은 ‘케이블카 건설’에 부정적 시각이다. 자연환경 훼손과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온전한 자연환경 보전이 눈앞의 지역경제를 뛰어넘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자연환경 훼손 우려 때문에 도의회에서도 제동을 걸었다. 그래서 비양도 케이블카 건설은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지역의 찬·반 양쪽 주민들도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기위해서도 그렇다. 특정 업자의 이익 사업에 지역주민들이 편 갈라 싸우는 것은 보기에도 좋지 않다. 더구나 제도적으로나 절차적 상황으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현실이다.

찬·반 양측 주민들은 이쯤에서 논란을 접어야 한다. 더 이상 갈등이나 분열을 부르지 말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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