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시작에 소음공해 민원 급증
무더위 시작에 소음공해 민원 급증
  • 한경훈
  • 승인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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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달 보름 동안 21건 제기…전달대비 4배 늘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활소음 공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보름 동안 제기된 생활소음 민원은 모두 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달 전체 생활소음 민원 12건에 비해서도 두 배 가량 많은 것. 기온이 올라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시민들이 외부의 소음원에 대해 느끼는 민감도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원은 택지개발지역 및 아파트신축 공사장에서 터파기 등 중장비 사용으로 인한 소음과 사업장외부에 설치된 야외 스피커(확성기)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발생한 총 76건의 소음민원을 분석해 공사장소음이 5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사업장소음 16건, 개업 및 할인행사 등 확성기소음 4건, 기타 3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이웃 간 분쟁도 점차 고개를 들고 있어 업무 담당자들이 양측을 중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화되면 에어컨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준치를 넘는 소음에 대해서는 소음저감 조치이행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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