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수매검사 1등급 55.7% 차지…평년 대비 30.6% 높아
올해 제주산 맥주보리의 품질이 평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직무대리 이창보)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는 17일 제주시농협 서부영농지원센터에서 올해산 맥주보리 첫 수매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농관원과 농협은 28농가가 출하한 맥주보리 (1가마당 40kg들이) 2674가마를 수매 검사했다.
특히 수확기 기상 여건의 호조로 품질이 양호해 상위 등급 맥주보리가 많이 출하됐다.
제주농협은 이날 총 수매검사 물량(2674가마) 중 1등 1490가마(55.7%), 2등 1184가마(44.3%)로, 1등이 평년보다 30.6%나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평년의 경우 1등은 25.1%, 2등 66.8%, 등외가 8.1%나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산 첫 수매 검사에서는 등외 등급이 1가마니도 없었다.
올해산 맥주보리는 재배기간 중 잦은 비날씨와 저온현상으로 수확량이 15~20%쯤 감소했다.
그러나 수확기에 날씨가 좋아져 품종 고유의 색택(색깔)이 나타나면서 평년에 비해 좋은 등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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