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추진”-오후 “더 논의”…제주도정 권력이동 실감
오전 “추진”-오후 “더 논의”…제주도정 권력이동 실감
  • 정흥남
  • 승인 20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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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 개선사업 혼선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 진영이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제주도정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오전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사업을 인수위의 반대의견에 따라 당일 오후 보류하겠다고 변경, 권력이동을 실감.

제주도는 지난 16일 오전 정례 기자실 브리핑 때 자연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비자림로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소개.

그러나 도인수위원회는 이 같은 입장이 표명된 뒤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자림로 구조개선 사업은 자연훼손논란 등이 일고 있는 만큼 당장 착수하지 말 것을 제주도에 요구.

제주도는 결국 이 같은 인수위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표명되자 내부논의를 통해 “더 많은 대안들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사업추진 입장을 철회.

한편 문제의 비자림로 도로구조개선 사업구간은 도로구조상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 실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도로관리청인 제주도의 과실(손해배상) 책임이 법적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농후.

또 인근 지역주민들과 주변 관광사업체 등도 도로구조 개선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곳이어서 우 당선자 취임 후 제주도정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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