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飛揚 케이블카, 8대 도의회 생각 옳다
[사설] 飛揚 케이블카, 8대 도의회 생각 옳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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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회기까지 계류돼 있는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결국 무산될 것 같다는 소식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여는 임기 마지막인 제270회 임시회에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동의안’을 재상정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의 이러한 방향 설정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만약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제8대 제주도의회에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 동의안’이 상정되지 않는다면 이 안건은 자동 폐기된다. 우리는 그러기를 바란다.

물론 업체와 제주도의 의지에 따라 절차를 밟는다면 새로 구성되는 제9대 제주도의회에 다시 비양도 케이블카 설치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8대의회가 폐기한 안건을 새로 절차를 밟아 제주도가 재차 의회에 제출하거나 이를 9대 의회에서 통과 시킨다면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우리는 업자는 물론, 제주도 당국도 비양도 케이블카에 대한 생각을 영원히 접기 바라며, 가령 관련 안건이 9대 도의회에 제출되더라도 8대 의회처럼 통과시키지 말기를 원한다.

그 이유는 환경단체나 인근 주민, 도민들이 반대해서가 아니다. 설사 그들이 찬성한다 해도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서는 안 된다. 자연경관 등 모든 여건이 그러하다. 거기는 케이블카를 설치했다가 두고두고 후회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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