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관내 임야 등을 중심으로 외지유 소유자가 매년 증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군이 올해 11월말까지 관내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2필지 9만5433㎡(2만8868평)이 토지거래에 의해 주인이 바꿔지는 등 전체 1만271필지 3149만3000㎡가 거래, 전년동기대비 필지수 10.6%, 거래면적 9.4% 각각 증가했다.
토지 매입자 가운데 도외인이 5677필지 1485만5724㎡를 차지, 전체 거래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5399필지보다 278필지가 더 늘어난 수치다. 특히 외지인 가운데 서울사람이 절반을 차지, 땅 투기 의혹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들어 표선면 중심으로 임야를 매입하는 외지인이 크게 늘었다”면서 “그러나 남군 관내 거주인의 매입은 이에 비해 29%, 타시군 등 도내인은 1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비도시지역인 관리지역내의 토지거래가 전체 토지거래량의 91.3%인 2877만4000㎡를 차지한데 이어 녹지지역 189만3000㎡(6.0%), 농림지역 48만7000㎡(1.5%) 순이다. 주거, 상업지역 등 도시지역내의 토지거래는 1%에 불과했다.
군 관계자는 “도외인들의 주 매입대상은 관리지역내 임야”라며 “이들 지역은 주택뿐 아니라 근린생활시설까지 신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땅 투기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거래규모별로는 1000㎡이하 토지거래가 5055필지(50% 차지)로서 근래들어서는 300여평이하의 소규모 면적 토지거래가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읍면지역별로는 성산읍 지역만이 전년에 비해 20% 감소세를 보인 반면 다른 읍면지역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