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중국·대만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관광을 위해 제주를 찾는 이들 중화권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면서다.
제주도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중화권 지역 현지 항공사와 공동으로 여름철 제주관광 홍보활동에 착수 했다. 도는 이 같은 현지 홍보활동을 통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30만명을 유치할 계획을 세웠다.
사실 중국은 제주가 공략해야 할 세계 최대 관광시장이다. 중국인들로서도 항공편으로 2~3 시간 거리의 제주관광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산과 바다와 오밀조밀한 오름으로 짜여진 맑고 깨끗한 청정 지역인데다 낚시와 해수욕, 요트, 승마, 골프, 등반 등 한시간 대 거리내에서 다양한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다. 물론 빼어난 자연풍광은 기본적 매력 포인트다.
그러나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중국인들을 매료시킬 관광 상품이 개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요리나 오락시설 등 중국인 관광객을 타킷으로 삼을 관광 상품이 아쉽다는 것이다.
제주와 중화권 관광객을 이어줄 항공노선 개설과 함께 제주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어우러져 중국인들의 눈과 입과 몸을 유혹할 이른바 ‘3거리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도 관광당국은 물론 대학과 민간 연구소 관광업계 등 모든 관광 관련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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