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문화교류관 건립 기공식 개최
제주대 문화교류관 건립 기공식 개최
  • 고안석
  • 승인 2010.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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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제주인센터'와 '박물관'기능 겸비
김창인 회장 '인생철학' 계승 공간도 마련

재일본 제주인들의 염원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15일 오전 11시30분 제주대학교 정문수위실 옆(주차장)에서 재일본제주인센터와 박물관 기능을 겸비한 󰡐제주대학교 문화교류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796.5㎡(1453평) 규모로 건립되는 제주대 문화교류관은 재일본제주인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재일본제주인센터󰡑와 󰡐박물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사카 김창인 회장(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기금으로 30억원 쾌척)의 인생철학을 계승시킬 공간도 마련된다.

문화교류관의 첫 기능은 󰡐재일본제주인센터󰡑.
재일본제주인들의 현해탄을 건너간 이민사와 이국땅에서의 강인한 개척사, 설움과 도전으로 점철된 생활사 등에 대한 사료를 수집,연구, 전시할 예정이다.

또 1세대들의 삶의 기록이 담긴 다큐멘터리 같은 영상물과 일본 내 제주문화 관련 자료를 홍보하게 된다. 또한 재일본제주인 3․4세대 대상으로 우리 언어와 문화정체성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두 번째 기능은 박물관이다.

현재 제주대학교 박물관은 본관 3층에 일부 면적을 이용하고 있으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3만여점의 유물을 보관하기에는 미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오랜 숙원사업이던 박물관 시설을 건립해 제주의 역사․민속․고미술 및 고고․인류학적 유물 등 중요한 유물들의 수장고와 전시실 역할을 하게 된다.

세번째 기능은 김창인회장의 󰡐인생철학󰡑을 후손들에게 전해주는 공간이다.

김창인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기금으로 현금 30억원을 쾌척하면서 󰡒재일본제주인센터가 요즘처럼 각박하고 무한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재일본제주인 2~4세대 및 고향 제주의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길이 옳은 삶인가󰡑를 가르치는 인생철학의 도장이 되었으며 좋겠다󰡓고 대학측에 주문했다.

한편 사업비 70억여원이 투입되는 이번 문화교류관 건립공사는 1층에 김창인실, 제주인실, 테마전시실, 자료실, 영상실, 역사관실, 2층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시청각실, 3층에는 수장고, 도서자료실, 행정실, 학예실, 관장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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