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도서관(관장 고병률)은 구좌읍 지역어머니들로 구성된 동녘도서관 글따슴어머니독서회(회장 김현영)의 시화작품을 9일부터 2주간 구좌농협(본점)에서 전시하고 있다.
글창작 교실을 통해 써본 작품과 집안에서 일상의 소소한 단상을 편하게 표현한 습작들을 모은 20여점의 시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골 돌담에 흔히 보이는 호박(강혜경), 꿩마농 캐고, 고사리 꺽고 시골 고향에서의 어릴적 생활을 공감케하는 고향 나들이(고민숙), 상처입은 심장이 갯바위 파도에 씻긴다는 상처(김현영), 울먹이는 딸아이를 향한 어미의 마음 면죄부(문연주), 세상을 흐름을 알아가는 것의 어려움 내공(이은영), 섬속의 섬, 우도로 향하는 단상 우도(조영미), 달빛을 잠재우는 자장가 밤비(조혜원), 배고픈 흥부네 박속 채우던 햇살은 침잠 하여라 방황(서미연), 자식이 귀대한날, 밤새 불 밝혀 나를 위로하다 창가의 동백(한미화) 등 어머니로서, 여자로서, 아내로서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과 아픔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감상하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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