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내년 9월 개교 예정인 공립 국제학교의 학생 모집을 위한 입학전형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0일 공립 국제학교의 위탁 운영법인인 ㈜YBM시사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교 일정과 관련한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공립 국제학교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부지에 486억원을 들여 9월 공사에 착수,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또 10월 말까지 관련 용역을 거쳐 입학전형 절차 및 평가방법을 확정한다.
학생 선발은 3차례로 나눠 이뤄진다.
우선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전체 정원의 3분의 1 가량을 모집하는 1차 전형을 실시한 후 내년 2월 말까지 2차 전형, 내년 4월 말까지 3차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 정원은 4~9학년(초등 4~6학년, 중학교 1~3학년)까지 432명으로 하되, 개교 첫 해에는 9학년(중 3학년) 학생은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지역 학생은 전체 정원의 5%를 정원 외로 뽑고, 교육지원대상자에게는 수업료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한 교원 확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태국, 호주, 미국 등지에서 열리는 교사채용박람회에 참가, 외국인 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연간 수업료는 초등 과정은 1700만원, 중학교 과정은 1800만원으로 정해졌다.
기숙사비는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데 대략 1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확한 비용은 학생 모집 절차가 끝나는 내년 4월 이후에 결정된다.
교육과정은 미국교육과정을 운영하되, 5년 내에 WASC(서부지역 학교연합)를, 장기적으로 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 부여제도인 유럽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학력을 인가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