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식 풍부해야 ‘통장’ 된다
지역상식 풍부해야 ‘통장’ 된다
  • 한경훈
  • 승인 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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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입동, 공개시험 선발 도입…임명 투명성 제고
최근 마을 통장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통해 통장을 뽑는 지역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동장 윤선홍)은 종전 공개모집 후 면접심사로 결정하던 통장 선발방식을 시험으로 대체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입동은 현 통장(20명)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통장부터 이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건입동이 통장 선발방식을 바꾼 것은 탈락자들이 심사과정 공개를 요구하는 등 통장 선임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장업무 기피로 마을마다 통장 선발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제는 신청자가 많아 동장들이 통장 선임작업에 애를 먹고, 일부 갈등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입동은 이에 따라 공개시험을 통해 투명하게 통장을 선정함으로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로 한 것이다.

시험은 건입동 관련 기초상식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통장은 시험과 심사기준 배점을 합쳐 최고 득점자로 선임한다. 특히 신청자가 1명뿐인 경우도 시험을 치르고, 55점 이하면 면접을 실시해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윤선홍 동장은 “통장 임명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공개시험방식을 도입했다”며 “주민화합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통장 선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장 신청접수 기간은 오는 14~18일까지이며, 시험은 오는 23일 오전10시 건입동주민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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