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부진 등에 따라 당근값 상승이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당근 평균도매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2만5870원. 이는 지난달보다 7% 낮은 가격이나 지난해 동기와 비슷하고, 평년 동기보다는 51%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당근 가격이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았던 것은 주산지인 충청지역의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생육기의 가뭄으로 작황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도 당근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당근 출하예상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46%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경우 지난 9월의 해수와 침수피해로 50% 이상, 영남이 9%, 충청이 8%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출하될 당근의 생육상황은 충청, 영남지역의 가뭄으로 인한 생육부진과 제주지역의 9월 피해로 작년 12월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 예상단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2월의 국내 당근 출하량이 작년보다 크게 감소하는데다 수입량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상품 20kg당 평균도매가격은 작년이나 평년 동기보다 크게 높은 2만7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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