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하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여름철 불청객인 비와 바람에 날씨이다.
비를 떠올리면 장마를 먼저 떠올리게되고, 바람하면 태풍을 연상하게 된다.
지난날 보리가 수확하는 계절에 만들어 먹는 것들중에 하나가 보리미슷가루(개역)이도하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제주지역 기상변화에 대한 심포지움 자료를 보면 년평균기온(‘00-’09)이 1.6℃ 상승하였고 년 강수강도도1.4mm증가 하는등 기상변화가 많아지고 있으며 금년도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감귤과 농작물 생육에 피해를 주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금년도 중기 기상전망을 보면 6월하순부터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비가 많이오고 태풍은 7-9월사이 평년과 비슷하게 발생하지만 2~3개는 우리지역에 발생할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장마는 1990년대 초부터 기상청에서 예보를 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장마예보는 하지 않고있지만 6월중하순경부터 시작되는 장마는 비가오면서 습도가 높고 후텁지근한 날씨만 되는 것은 아니다, 전혀 비가오지 않아 마른장마가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장마가 본격으로 시작되는 시기는 농작물과 감귤에 있어서 열매가 커가는 시기로서 특히 시설하우스 재배에서는 햇빛비침이 부족하여 과실이 덜커지고 고온다습한 날씨와 집중호우로 인한 병해 발생이 많아진다.
최근 몇년은 우리지역에 태풍이 발생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아 피해가 없었으나 2009년에는 순간적인 돌풍에 의한 하우스 및 시설물 파손으로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무쌍하게 변화하는 기상과 함께 금년에 태풍이 발생하면 초태형급이 많이 발생 한다고 하니 발생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클것은 뻔한 일이다.
농업인과 함께 현장을 지도하는 공무원과 일선재해를 담당하는 행정부서에서는 6~9월 재해가 발생하는 기간에는 늘 긴장을 해야한다
장마, 태풍 내습전에 배수로 정비를 통한 집중호우시 농경지나 하우스내로 물이 유입 되지 않도록 하고 병해충방제등을 철저히 하여 피해가 없도록 해야하며 하우스와, 전기시설물등을 사전 점검하여 피해를 줄여야 한다
장마나 태풍이 발생시 전혀 피해는 없을수 없겠지만 피해를 최소화 하는것은 무엇보다도 사전 정비와 대비하고 예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여름철에는 일시적인 집중호우, 돌풍, 강풍도 발생할것이며, 중·소형태풍이 발생영향을 줄수도 있을 것이다.
기상재해를 대비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사전예방 위주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금년 여름철 기상에 의한 농작물과 하우스시설물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음을 제언 하고자 한다.
현 동 희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시설감귤 담당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