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친환경농업의 시작 맞춤형 비료
[나의 생각] 친환경농업의 시작 맞춤형 비료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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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비료는 토양검정결과와 양분의 정도를 감안하여 토양 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성분을 배합한 비료이다.

지금까지 쓰던 비료보다 일반성분(질소, 인산, 칼리) 함량이 낮고 토양에 부족한 미량 성분은 보강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정부에서는 친환경 농업을 확산시키고 토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화학비료 가격차손 보전제를 2005년 6월에 폐지하여 화학비료 사용량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2008년도 하반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급등에 따른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하여 일시적으로 가격 지원을 했으나 중장기적으로 농업환경,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대두되어왔다.

일시적인 농가 부담 완화 효과는 있으나 비료 사용량을 늘려서 환경 보전 정책에 역행하며 사용량 감축이 가능한 화학 비료를 조건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재원의 낭비이며 비료가격 차손 보전제를 폐지한 정책방향과 모순점이 있다

그동안 농촌진흥기관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맞춤형 비료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준비한 결과 2010년부터는 맞춤형 비료 지원으로 전환하여 2012년까지 사용량 30%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 2011년 이후 맞춤형 비료를 80%이상 사용하고, 기존 화학비료 지원 재원을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등에 투자하여 화학비료 소비량을 자율 감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감귤(노지감귤, 한라봉)맞춤형 비료 2종류, 밭작물(브로콜리, 양배추, 마늘, 콩, 양파, 참깨, 단호박, 감자)에 제주권역 3개지역 36종류, 서귀포권역 2개지역 4종류, 동부권역5개지역 17종류, 서부권역 3개지역 39종류의 비종을 선발하여 추천하고 있다.

기존 BB비료와 차이점은 없으나 맞춤형 비료는 보조금이 있고, BB비료는 없는 것이 다른 점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은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하여 맞춤형 비료를 활용한다면 조금이나마 영농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고  시 호
제주농업기술센터 환경특작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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