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뒤돌아 보자. 주변에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중 2백4십만명이 등록 장애인이다. 이는 인구의 5%에 해당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장애를 갖고 있는데 장애인들이 활동하는 환경에는 아직까지 많은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보면 일부 기업에서는 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신규사원 모집시 비 장애인과 차별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횡단보도 녹색신호등 시간이 너무 짧아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건너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필자도 다리를 다쳐 걷기가 참으로 불편한 기간이 있었다.
그때 경험많은 한라병원 정형외과 김성태과장에서 수술을 받고 서귀포 강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서 지금은 걷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수술 받은 직후 걷기가 불편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전에 빨간불이 들어와 버려 위험천만 한 경우도 있었다.
이와 더불어 건물에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려는데 문턱이 있어 이동에 제약이 많았다. 비장애인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현대의 삶에서 질병, 자동차 사고, 레포츠, 스포츠, 여행 등 다양한 행동양식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중에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
순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장애인은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러기에 장애인은 우리의 이웃이고 가족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장애인에게 장애수당, 장애인연금, 장애아동부양수당, 장애인 일자리 사업, 장애인고용장려금, 재활보조기구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다양한 노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 예산 확충, 장애인 일자리 확대, 재활 지원 등이 우선 보완해야 할 점이다.
이러한 정책은 국가차원에서 법률을 보완하고 국가 예산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속적이고 빠르게 개선되기를 소망해본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산확충과 법률 보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장애인 정책을 직접 담당하지 않는 부서에서 장애인에 대한 고민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예컨데 인도공사를 하면서 장애인이 걷기 쉽도록 아니면 휠체어가 다니기 쉽도록 설계하고 공사하면 별도의 예산은 들어가지 않지만 장애인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건물을 건축 할때도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이처럼 생활환경에서 장애가 없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장애인들에게는 커다란 장벽이 너무나 많다. 대표적 장벽이 ‘통행, 경기 관람, 버스 이용, 취업’ 등이다.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기 위하여는 장애인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애인에 대한 장벽제거는 장애인의 활동을 자유롭게 하여 장애인의 생산성을 늘리고 장애인을 돌보아야 하는 가족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유도함으로써 사회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장애인이 좌절하지 않는 사회를 같이 만들어 보자.
임 광 철
서귀포시 행정기획과 기획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