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6만77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6321명에 비해 23.8%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시장의 호황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제주 입도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한 13만494명으로 집계됐다.
좀처럼 늘지 않았던 일본인 관광객도 지난달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달 말까지 7만5817명이 제주를 방문,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유치 목표 7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5월 한달 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81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316명보다 68.7% 늘어 월 단위로는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8월의 7만7325명이었다.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4만1003명이 제주를 찾아 전년 동월 대비 236.3% 증가했으며, 일본인 관광객도 2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무사증 제도와 연계한 국제직항 노선 활성화, 일본 노선 전세기 운항 확대, 국제크루즈 관광객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또 해외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와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의 현장 마케팅 강화 등도 한몫했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관광박람회에 참가, 제주여행상품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매체를 활용한 모객 광고에 나설 계획이다.
양동곤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관광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