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등 현지 판촉행사 계기로
북제주군이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벌인 판촉행사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의 농산물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군은 2일 감귤협동조합 애월지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프 쌍둥이빌딩과 자이언트 빌딩 매장에서 선적해간 감귤 300t과 브로콜리와 당근 등 월동채소 40t을 모두 소화하는 등 성황리에 판촉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쿠알라룸프에 64개의 하이마켓을 소유한 자이안트몰은 관당(3.75㎏)당 1800원에 노지감귤 45톤을 매주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는 자이안트몰이 감협애월지소와 당초 수출계약한 300t 이외 추가물량으로 관내 노지감귤 소비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이뿐 아니라 한라봉 소과(15과 이하)와 구좌당근, 감귤주스 등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어 한-아세안 FTA를 대비한 동남아시아 농산물 수출의 발판마련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당도가 높은 감귤을 선호하는 싱가폴과 달리 새콤달콤한 제주산 만다린을 선호하고 있었다"며 "이 달 20일까지는 노지감귤이 수출이 가능해 매주 81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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