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말은 나가 최고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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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안석
  • 승인 2010.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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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개교 58돌 기념 '제주어 말하기 대회'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서…9개팀 '입담 경쟁'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강영봉)은 5일 오후 2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2010 제주어 말하기 대회󰡑 본선 대회를 열었다.

제주대학교 개교 58돌을 기념해 여는 이 대회는 󰡐나 곤는 말 알아들어지쿠과󰡑 제목으로 지난 5월 29일 예선대회를 통과한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9개팀이 2인 1조 또는 1인씩 출연해 제주어 입담을 경쟁했다.

이날 대회 출연자들은 제주의 설화 󰡐자청비󰡑와 󰡐설문대할망󰡑, 󰡐쉐소깍󰡑 이야기와 비양도와 삼성혈 관련 이야기, 제주 4․3 사건을 알아가는 과정, 제사음식 준비하는 과정 등을 구수한 제주어로 되살려 보여줬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2007년 제주방언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완국씨(46․장전초등학교 교사)가 󰡐영 살앗수다󰡑는 제목으로 제주어 시연을 베풀어, 제주어 말하기의 진수가 어떤 것인지도 보여줬다.

강영봉 국어문화원 원장은 󰡒제주인의 정서가 녹아있는 제주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 대회가 제주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보전하는 장이 되고, 나아가 제주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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