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도내 신용카드 결재액은 감소
최근 제주지역의 비현금 지급결제가 건수는 줄고, 금액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영배)가 밝힌 ‘올해 1.4분기 중 제주지역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어음.수표.계좌이체)을 이용한 지급결제 규모는 1일 평균 12만8000건에 1343억5000만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건수는 0.3% 감소했으나, 금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음.수표의 경우 전년 동기에 비해 1일 평균 결제건수(-13.1%) 및 결제금액(-7.45)이 모두 감소한 반면, 계좌이체는 1일 평균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이 각각 16.8%, 11.1%나 증가했다.
어음.수표의 결제건수 및 금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해 6월 5만원권 발행 이후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또, 계좌이체 건수와 금액의 큰 폭 증가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과 지로시스템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1.4분기 중 도내 신용카드 결제액은 1일 평균 81억4000만원으로, 지난 해 12월에 비해 5억5000만원이 감소했다.
교육.의료.보건.보험 관련 결제액은 소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도내 신용카드 결제금액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 및 숙박, 유통, 오락 및 문화 관련 결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이 늘지 않아 외식 및 오락 분야 등에 대한 소비 성향이 낮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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