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 축산농 ‘사료확보’ 비상
이상기온 축산농 ‘사료확보’ 비상
  • 정흥남
  • 승인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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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날씨 일조량 부족…작물 생장 둔화 생산량 급감할 듯


올 들어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으로 인한 잦은 비 날씨와 일조량 부족현상이 축산농가의 사료 걱정을 부추기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은 최근 제주지역 이상 기온으로 대표적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가 생육부진으로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7일 밝혔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제주지역 3과 4월 강수량은 평년에 비해 97~129% 증가한 반면 일조량은 전년도에 비해22~2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이에 따라 제주지역 대부분 축산 농가들이 재배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경우 이상 나오는 시기가 전년도에 비해 5~12일 늦어진 것을 비롯해 초장(목초의 길이)은 10cm 정도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이 같은 영향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생산량은 지역에 따라 차기가 날수 있으나 전년도 생산량의 40~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난지축산시험장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내륙지방에서 조사료 수입이 차단됨에 따라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제주지역 축산 농가들이 올 겨울 가축사료 확보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지축산시험장은 축산 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수확시기를 충분히 늦춘 뒤 수확하는 동시에 수확 때에는 일기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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