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선거종반 네거티브 기승
[사설] 선거종반 네거티브 기승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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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일이 6일 앞으로 다가섰다. 선거운동 기간으로는 종반이다. 그래서 막판 선거열기가 거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거리마다 각 후보들이 선거유세 차량을 동원한 선거유세전이 불을 뿜고 있다.

각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은 후보의 로고송에 맞춰 율동과 몸짓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선거분위기 속에 이번 지방선거의 빅 매치라 할 수 있는 도지사 선거는 계속되는 돌발변수로 선거 판세를 점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3명 등 4자 구도로 진행되던 도지사 선거전은 24일 현명관 후보와 강상주 후보가 현명관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이뤄냄으로서 이번 도지사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강 후보는 원래 한나라당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후보공천 과정을 거치며 탈당 후 각각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이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단일화를 통해 반전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친여 무소속 후보자 단일화가 이뤄지고 한나라당 제주도당과 현후보간 정책공조가 이뤄짐으로서 제주도지사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친여성향 무소속 후보와 친야성향 무소속 후보간 3자 대결로 구도가 재편된 것이다.

이러한 이합집산이 선거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지만 도지사 선거는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상대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전선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네거티브 선거전의 선거 결과는 선거 후유증만 키우게 된다.

 선거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보다는 상대 쪽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만 키우고 이것이 결국은 갈등과 사회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은 네거티브 선거전의 후유증을 감안하여 정책과 능력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는 포지티브 방식의 선거전략 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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