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생명공학연, 제주경찰특공대 기증
복제 탐지견 5마리가 제주에 왔다. 경기도 소재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25일 복제한 탐지견 5마리를 제주경찰특공대에 기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지난 해 10월 제주경찰특공대가 보유한 탐지견 ‘퀸’(세퍼트.6세)의 귀 부분 체세포를 체취한 후 11월 3차례에 걸쳐 건강한 대리모(견)에 이식했다.
성공적인 이식으로 대리모는 지난 1월 수컷 퀸 복제견 5마리를 출산했다. 이들 복제견은 각각 ‘수’, ‘오름’, ‘아이언’, ‘백두’, ‘강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이 복제 탐지견은 제주경찰특공대에서 기초훈련부터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 2년 후 명 탐지견으로 키워져 제주에서 개최되는 중요행사 및 국제행사 등에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용된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탐지견 구입 방식에 비해 비용을 극소화하고, 폭발물 탐지견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견 1세를 복제하면 유전적으로 생물학적 동질성이 발생, 탐지능력이 탁월할 것이라는 데에 착안해 이 연구원에 복제를 맡겼다”며 “더욱이 복제견도 무상으로 기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탐지견 5마리 복제에 소요되는 비용 약 1억3000만원의 예산도 절감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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