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희 21세기를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정보화 사회란 정보가 사회와 경제의 중심이 되는 사회로 정보가 유력한 자원이 되고 정보의 처리, 가공에 의한 가치의 생산을 중심으로 발전해 가는 사회를 말한다.
최근 우리사회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구축되면서 생활주변에서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시간과 공간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또, 고용 및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는 등 생활구조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정보화 사회의 주요 핵심층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 인터넷 사용을 자유롭게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쉽게 만남을 갖는 등 새로운 형태의 청소년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새롭게 형성된 청소년 문화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컴퓨터 오락과 네트워크화 된 게임 문화가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PC방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터넷 중독이라는 폐단을 낳기도 했다. 인터넷 중독이란 하루라도 컴퓨터 통신이나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초조ㆍ불안해지는 증상으로 학업중단, 건강문제, 대인기피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2009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2.8%로 성인 중독률의 6.4%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물론 온라인 강의 수강 같은 교육목적으로 건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게임 등의 오락적인 목적과 채팅 등 부정적 측면의 이용률이 적지 않아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0 청소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9년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96.7%로 2008년 85.5%보다 무려 11.2%가 증가하였으며 주 평균 이용시간은 10.8시간으로 0.4시간 늘었고 개인 블로그를 갖고 있는 비율은 대학생 85.2%, 고교생 79.1%, 중학생 74.1%로 조사되었다.
어떤 일이든 지나치면 역효과를 내기 마련이며, 여러 가지 부작용과 문제들을 일으키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가 없던 이전의 세계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미래는 청소년들의 몫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정보를 잘 활용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찾아내고 가공하여 축적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보 활용 능력은 곧 지식을 쌓는 데 필수적 도구인 것이다.
그러므로 정보화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실현되는 참다운 문명사회가 되려면 건전한 정보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보 기술의 발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차원에서 정보화에 부합되는 의식과 태도를 갖추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운동을 펼쳐 나아가는데 모두가 관심을 기울어야하겠다.
김 영 진
서귀포시 정보화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