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포럼, 고소득 관광객 유치 전략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명확히 분석해 맞춤형 관광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부진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영배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지난 20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주경제포럼 5월 정기회의에서 “하와이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분석한 결과 일본 관광객은 쇼핑, 미국 관광객은 체험관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주 역시 내도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관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내도 관광객의 씀씀이와 관련, “1인당 소비 액이 하와이의 190만원에 크게 뒤지는 43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가장 큰 요인은 관광객 제주체류 일수가 하와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때문인 것같다”고 분석했다.
정수연 제주대 교수도 “양적 성장(관광객 증가)과 함께 질적 성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고소득층의 관광 저변을 확대하는 등 관광객들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올레의 경우 저소득층의 관광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대상의 관광은 부진하다”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을 높이는 관광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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