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한ㆍ함규환 아시아 호령하다"
"정영한ㆍ함규환 아시아 호령하다"
  • 고안석
  • 승인 2010.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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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헤비급ㆍ밴텀급 각 금메달 획득
결승서 연장 접전 끝에 이란 선수 격파 "집중력 빛났다"

제주도청 직장경기부 태권도 정영한과 함규환 선수가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카자흐스탄 현지에 파견한 제주도청 직장경기부 담당 강보실 주무관이 이런 사실을 전해왔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정영한(28․헤비급) 선수와 함규환(28세․밴텀급)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해 값진 금메달 2개를 획득 한 것.

제주출신 함규환 선수는 예선전에서 타지크스탄의 쉐르브 수나틀로 선수를 12대 0으로 제압하며 8강에 진출, 일본 요키 미츠하시 선수를 8대 1로 가볍게 눌렸다.

가볍게 준결승전에 오른 함규환 선수의 상대는 사실상 우승후보로 지목된 이란 레자 라데리안 선수. 함규환과 레자 라테리안은 결승진출을 놓고 혈전을 펼치며 누구도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양 선수의 최종 점수는 3대 3 무승부. 하지만 함규환이 연장전에서 얼굴찍기로 3점을 추가하며 힘겹게 써든데스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함규환은 결승전에서 대만 추얀 치 선수와 만났고, 특유의 몰아치기 공격으로 8대 2 완벽한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벌어진 정영한 선수는 부전승으로 8강전에 진출, 이라크 알리압둘 케림 선수를 9대 2로 가볍게 누르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정영한은 준결승전에서 중국 윈찌 멍 선수와 치열한 공방끝에 4대 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정영한 또한 결승전에서 지난해 10월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란 요셉 카란 선수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정영한은 이란 선수를 맞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기량을 쏟아부으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하지만 상대선수 또한 만만치 않았다.

결국 정영한과 요셉 카란은 4대 4로 동점을 이루며 규정시간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하지만 정영한은 연장전에서 앞발 몸통차기를 상대선수 몸에 적중시켰고, 득점으로 이어지며 써든데스 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제주도청 태권도부 고대휴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돼 도청소속 선수 2명을 포함해, 제주출신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장세욱 선수(패더급․용인대) 등 6명 의 선수와 함께 한달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이번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끈 고대휴 감독은 제주출신으로 태권도 선수 당시 세계선수권대회 제패한 것을 비롯해 세계대학선수권대회 금메달, 월드컵태권도대회 2회 우 승, 전국체전에서 5연패를 차지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할 괄목할만한 기록을 가진 우수한 지도자로 정평이 나있다.

제주출신 3명의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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