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은 누구나 좋아하고 있어 도민, 관관객 등 수많은 사람들이 산행하고 자연솎에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
그래서 제주도를 오름의 왕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제주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 할 만큼 오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각각의 오름마다에는 제주사람들의 얼과 혼이 서려있다.
오름은 마을을 잉태하고 목축업의 근거지가 되고 제주개벽의 신화를 창조하고 항쟁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오름들은 모양새가 비슷하지만 차림새는 서로 다름을 볼 수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오름을 즐겨 찾는 이유도 각각의 서로 다른 차림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라 할 수 있다.
사계절 피어나는 들꽃들과 시시각각 연출하는 오름의 경관들은 일상을 접어두고 한번쯤 오름의 자락에 기대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충동시킨다.
제주의 오름들은 산,악,봉,오름,동산,메 등 매우 다양하게 표기되거나 불리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구분하여 부르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산방산,단산,군산,송악산,영주산과 같은 산은 뫼의 한자 표기이고 절울이오름,아부오름,용눈이오름 같은 오름은 조그만 산체를 말하는 제주어이며 성판악,이승악,수악과 같은 악(岳)은 고려시대 문헌에서도 나타나는데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오름의 한자 표기이다.
왕관봉,삼각봉의 봉(峯)은 봉우리를 뜻하는 말이며 원당봉,지미봉,고내봉의 봉(熢)은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오름의 한자표기라 설명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애월지역의 바리메,왕이메,노꼬메 제주시지역의 물장올,쌀손장올 구좌지역의 감은이,식은이 등 지역에 따라 오름이름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제주오름들은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생태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오늘날 우리들은 오름을 갖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이해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오름은 지하수를 함양하고 기후를 완화 해주는 환경조절 기능을 하며, 제주의 칼바람을 막아줌으로써 주변의 거주지와 농지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고, 또한 오름의 초지는 한라산의 울창한 산림과 함께 산소를 내뿜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있어 대기정화 기능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게 됨으로써 오름은 일반인에게도 심미적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오름이 우리세대에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앞으로 오름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위락공간으로 남기위해서는 오름훼손을 규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들이 우리모두가 의견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현 두 철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산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