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박물관 '제주의 복식' 전시회
제주대박물관 '제주의 복식' 전시회
  • 고안석
  • 승인 201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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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8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서 개최…제주독특한 복식문화 엿보기

제주대학교 박물관(관장 김동전교수)은 개교 58주년을 기념해 제주의 독특한 복식문화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제주의 복식󰡑展을 24일부터 8월31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만이 지니는 독특한 복식문화를 살피고 당시 사람들의 생활의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소주제는 󰡐삶과 죽음󰡑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고, 이러한 과정 중에 인간은 복식의 갖춤새를 달리했다.

이러한 사람의 일생을 출생․혼례․노동․죽음 이상의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출생문화=제주 전통의 베넷저고리인 봇뒤창옷과 아기구덕을 전시해 오늘날의 출산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게 했고, 예전의 금줄을 재현했다. 또한 유아기에 입는 색동저고리, 타래버선 등이 전시된다.

▲혼례문화=여성혼례복인 󰡐원삼󰡑과 남성혼례복인 󰡐단령󰡑을 중심으로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제주 혼례복식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혼례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전시돼 예전의 혼례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동문화=제주의 대표적인 노동복인 갈옷, 물소중이를 소개하고 있다. 목자들이 썼던 털벙것과 정동벌립과 해녀들이 사용했던 물질도구들도 함께 전시해 당시의 작업 모습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옷감을 짜던 베틀도 전시, 옷감의 제작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례문화=상례복인 󰡐최복󰡑과 󰡐상󰡑을 중심으로 상장대, 행경, 건대 등이 함께 전시돼 있으며, 염습할 때 쓰이는 염습구들도 함께 전시돼 있다. 또한 관람실 끝에 제주시 봉개동에서 기증 받은 실제 상여를 전시해 제주 전통의 상례문화를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제주대 박물관은 이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장 입어보기󰡑󰡐해녀가 되어 보세요󰡑 등의 포토존(photo zone)을 설치해 관람객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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