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 맞는 주말이다. 거리마다 각 후보 진영 선거운동원들이 줄줄이 늘어서 행인들에게 인사공세나 명함 돌리기 등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그야말로 ‘주말 대회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출정식, 필승결의 대회 등의 이름을 붙인 거리 유세전도 불이 붙었다.
도 전역이 선거유세전이나 선거운동으로 슬렁거리고 있다.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한 도의원 교육의원 등 총 114명의 등록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처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선거운동 열기가 고조될수록 상대후보 흠집 내기나 흑색선전 등 불법 타락양상도 거칠어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정책대결보다는 남을 깎아내리고 배척하여 득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일까지 열흘 동안 유권자들은 그만큼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불법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쪽의 어느 쪽인지를 세심히 살펴 표로 심판해야 할 것이다.
자기 정책이나 장점과 능력을 내세워 지지를 받으려하기보다는 상대 쪽 약점을 들추어내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민주주의 꽃이라는 선거를 썩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공공의 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 흠집 내기 선거운동 방식은 선거후의 갈등과 분열을 더욱 키우는 선거후유증을 부르는 것이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러기에 유권자인 도민들은 선거분위기나 각종 연고에 휩쓸리지 말고 누가 지역이나 제주발전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를 판단하는 분별력을 키우는데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