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ㆍ중산간 98% 발생…꽃 갉아먹어 방제 비상
올해 전반적인 감귤원 꽃 발생빈도가 극히 저조한 가운데 감귤꽃을 갉아먹는 이른바 ‘방화해충’이 대부분 감귤원에서 발생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은 최근 해안과 중산간 지역 감귤원에 대한 관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00곳의 감귤원 가운데 2곳을 제외한 대부분 감귤원에서 방화해충이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방화해충은 꽃봉오리나 꽃에 핀 암술머리 등을 갉아먹어 감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개화가 극히 불량한 시기에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화해충의 피해를 당한 감귤 꽃은 낙화되거나 기형열매를 만들어 감귤 품질을 끌어 내린다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방화해충은 애넓적밑빠진벌레, 꽃혹파리 등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꽃 혹파리는 꽃봉오리 속에, 애넓적밑빠진벌레는 감귤 꽃이 핀 뒤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꽃이 핀 정도에 따라 살충제를 2~3회 방제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방화해충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긴급 제작, 각 마을 사무소를 통해 농가에 배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