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테러(Terror)' 한번 더 생각해 봐야
[나의 생각] '테러(Terror)' 한번 더 생각해 봐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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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Terror)"라고 하면 쉽게 떠올리는 게 2001년 발생한 9·11 테러사건이다. 테러리스트들은 항공기를 납치하여 미국의 상징적인 세계무역센터 초고층 빌딩에 충돌·폭파시켜 3,0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테러의 의미를 알아보면 “테러란 개인 또는 단체가 정치적, 종교적, 이념적 목적을 가지고 이를 달성하거나 상징적 효과를 얻기 위해 주요 요인 납치·암살, 중요시설 점거·방화·폭파, 주요 교통수단 납치·폭파하는 등의 모든 공격행위” 라고 사전적으로 정의 되어있다.

요즘, 매일같이 자고 일어나면 뉴스에서 테러로 인해 외국에서 수십 명 또는 많게는 수백 명까지 죽었다고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남의 나라 일이라며 무관심한 경향을 보인다.
기존의 테러는 항공기 납치·폭파, 요인암살 등과 같은 전통적인 테러형태였으나, 9·11테러 이후 다양한 동기를 가지고 목표달성을 위해 지하철역, 나이트클럽,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공격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동시다발 테러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테러의 표적이 기존에는 국가 또는 특정단체의 상징적인 인물이었으나 일반인이 표적이 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누구나 테러의 희생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하며 특히, 외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테러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하고 현지상황을 잘 파악하여 여행길에 들어야 할 것이다.


해외에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국제테러리스트에 의한 공격중 약 70%(퍼센트)가 민간시설물이며 이중 50%(퍼센트)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탄테러였다.

제주에도 대형마트, 호텔,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이 많지만 이런 시설은 경비가 허술하면서도 접근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 테러예방을 위해 무엇보다도 시설주는 이윤창출 못지않게 고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자체 경비인력을 확충하고, CCTV 등 보안감시장비를 보강하는 한편, 직원상대로 대피훈련 및 대테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경찰도 최첨단장비로 무장한 경찰특공대 등 대테러부대를 정예화하고, 다중이용시설과 국가중요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는 등 다양한 대테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테러 위협에 대한 예방활동은 특정 국가기관의 몫이 아니라 전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때이다.

정  석  범
제주서부경찰서 경비작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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